인공고관절 치환술 최소 침습법…흉터는 작고 회복은 빨라
<2003-10-29 경인일보 기사>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시 기존 수술법보다 피부를 절반만 절개하는 새로운 수술법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강준순 교수는 엉덩이 부위를 15~20㎝ 잘라내는 기존 수술법과 10㎝ 이내로 절개하는 새로운 '인공 고관절 치환술 최소침습법'을 각각 40건씩 시술, 분석한 결과 최소침습법이 수술·입원기간, 수술후 보행시기, 재활치료 시기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뛰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골반뼈와 다리뼈(대퇴부뼈)를 연결해 주는 수술로 고관절이 외상(外傷)이나 질병에 의해 손상받은 경우 인공 고관절로 바꾸어 주는 수술이다.
수술은 대퇴부뼈의 머리부분을 제거하고 그 대신 모양이 비슷한 인공 골두를 대퇴부에 삽입해 골반뼈와 연결해 주는데, 이 때 골반뼈와 인공 골두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골반뼈 관절면을 이루고 있는 비구도 인공으로 대체하게 된다.
강 교수는 “기존 수술의 절개길이는 14~19.5㎝인 반면 최소침습법은 8.5~12㎝로 절반에 불과해 수술 과정에서 출혈이 적었고 피부 흉터도 적게 남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수술후 입원기간도 기존 수술시 14~21일인 반면 최소침습법 시술시 8~18일로 3~6일이 적었고, 조기 보행시기도 평균 2.6일(기존 수술법 8.1일, 최소침습법 5.5일)이 단축되었으며, 기존 수술법이나 최소침습법 모두 합병증이 없고 방사선학적 결과도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그러나 “최소침습법은 수술 시야가 좁다는 불편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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