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병원에서 관절 보존 방법으로 현재 시술되고 있는 대퇴 골두 천공술이나 중심성 감압술은 통증의 완화 및 감압에 의한 혈류의 개선 효과가 있으나, 이 수술로는 일시적인 통증완화는 기대할 수 있지만 병의 진행은 전혀 방지하지 못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무혈성괴사의 발병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환자의 대부분이 알코올과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 복용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방대사의 이상을 유발하여 뼈를 만드는 조골 세포수는 감소시키고 지방세포를 증가시킵니다. 지방세포와 조골세포는 동일한 골수 간질세포로부터 분화되어 나오는데 이 두 세포로의 분화 즉 골 형성과 지방 형성사이의 상호관계가 존재하며 이것이 골괴사의 발병기전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혈성괴사의 진행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는 뼈를 만들 수 있는 조골세포의 이식이 필수적입니다.
  줄기 세포란 우리 몸의 혈액세포, 골세포, 연골세포 등으로 분화되기 전 단계의 세포로 골반골의 골수 내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대퇴 골두의 괴사된 부분을 제거 한 후 자가 장골이식과 동시에 줄기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가 장골 이식술이란 환자 본인의 장골(골반뼈)에서 건강한 해면골을 떼어내어 골두의 죽은 뼈를 제거한 후 뼈를 압박하여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동시에 자가 장골 이식 후 본인의 골수에서 골수를 채취하여 특수 처리하여 줄기 세포만을 분리하여 대퇴 골두에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줄기 세포 이식술은 최근 국제 학회지에 94 %의 높은 성공률이 보고 되었습니다.

증례: 42 세 남자 환자. 좌측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자가장골 이식 및 줄기세포 이식술 수술전, 수술직후 및 수술 2년5개월 사진. 약간의 골두 변화는 있으나 붕괴가 진행되지 않고 통증 없이 정상 생활을 하고 있음.
이식술 수술전 사진

수술직후 사진

수술 2년5개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