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치료

류마티스 관절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처음 발병 후 1-3년 내에 관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질병의 상태 및 약제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관절염증의 정도, 침범된 관절의 범위, 관절 외 증상, 다른 질병의 유무, 나이, 직업, 가정환경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치료는 약물요법, 수술적 치료 및 비약물적 치료로서 적절한 영양공급, 물리치료, 운동 및 휴식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복용하는 약제는 염증을 감소시켜 주는 약제와 질병진행을 막아주는 약제로 분류됩니다.

가. 염증을 감소시켜주는 약제

1)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부루펜, 나부메톤, 브렉신, 인다신 등 여러종류가 있으며, 그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개인차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남에게 좋은 약이라고 함부로 복용하여서는 안됩니다. 특히 위장장애, 간장애,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하여야 합니다. 최근에는 위장 장애를 줄인 약제(콕스 II )들도 개발되었습니다.

2)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프레드니솔론)

염증과 통증을 없애며 경직된 관절을 완화시키는 강력한 소염 진통 효과를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느 정도 질병 진행 억제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도 갖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였을 경우 얼굴이나 몸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어 '달 모양 얼굴' 이 될 수 있으며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 외에 위ㆍ십이지장 궤양, 우울증, 세균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 부신 기능 저하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에 처방에 따라 정확히 복용해야 합니다.

나. 항류마티스 약제 (질병 진행을 막아주는 약제)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초기에 관절의 손상과 변형이 오기 때문에 확진이 내려 진 후 가능한 한 빨리 항류마티스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치료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초기에는 소염제와 함께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제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을 갖고 있으므로 처방에 의한 정확한 복용과 함께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항류마티스 약제에는 항 말라리아 제재, 설파살라진, 금재제, 페니실라민, 면역 억제제(메소트렉세이트, 이뮤란 등)가 있습니다.

다. 생물학적 제제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리기전에 입각하여 개발된 생물학적 치료제로서 TNF -알파 억제제가 있습니다. TNF -알파 는 염증을 유도하는 물질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이라는 물질의 한 종류입니다. TNF -알파 억제제에는 2종류가 있는데 에타너셉트와 인플릭시맵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제는 기존의 항 류마티스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투여 하여 우수한 질병 치료 효과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매우 고가인 관계로 널리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감염의 위험성이나 종양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수술적 치료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로도 통증과 관절 기형이 지속될 경우나 이미 관절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 인공관절 치환술로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 클리닠 참조)